박성화호 훈련 컨셉은 '나쁜 그라운드 적응'
OSEN 기자
발행 2007.11.07 18: 14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앞에 두고 있는 박성화호의 소집 훈련 이틀째 포커스는 바로 '그라운드 적응'이었다. 7일 오후 파주NFC에서 약 한 시간 반 가량 훈련을 가진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7일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 대비해 훈련 초점을 나쁜 그라운드 사정에 적응하는 것에 뒀다. 이날 박성화 감독을 비롯한 올림픽호 선수들은 평소 훈련을 하던 구장이 아닌 파주NFC에서도 가장 잔디 사정이 좋지 않은 '충무구장'으로 이동, 훈련을 실시했다. 포백 수비진과 미드필드 라인을 세우고 좁은 지역에서 원터치 패스 후 빠져나가는 연습을 실시하던 대표팀 선수들은 평소와는 다른 잔디에 볼이 불규칙하게 바운드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훈련을 마친 뒤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골키퍼 정성룡도 "볼이 바운드될 때 조심해야 한다"며 우즈벡 원정 최대 포커스가 그라운드 적응에 있음을 시사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시리아와의 예선 4차전에서도 그라운드 컨디션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박성화 감독을 우즈벡 현지로 파견, 경기장 여건 등 주변 사정을 살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부러 코칭스태프가 우리 경기장 잔디와는 다른 훈련구장에서 트레이닝을 실시하자고 해 오늘(7일) 훈련을 이렇게 진행했다"고 갑자기 훈련장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3일까지 파주NFC에서 훈련을 실시한 뒤 이날 오후 최종예선 5차전이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지로 출국할 계획이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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