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안재욱(36)이 한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서지혜(23)와 나이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실제 13살의 나이차이가 난다. 7일 저녁 6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웨딩 하우스에서 사전제작드라마 ‘사랑해’(정현정 작가, 이창한 감독, 제이에스픽쳐스 제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안재욱은 “(서지혜와)나이 차이를 못 느끼겠다”며 “조미령씨 같은 분이 콕콕 찍지만 않으면 나이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조미령이 안재욱과 서지혜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둘의 커플 연기가 잘 될지 걱정을 많이 했다는 농담에 안재욱이 재치 있게 응수 한 것이다. 안재욱은 ‘사랑해’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랑해’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바로 느낌이 왔다”며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 불과 며칠 뒤에 파격적인 돈을 주시겠다고 해서 별 고민 없이 응했다(웃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재욱의 말을 들은 공형진이 “파격적인 돈을 주셨나요?”라고 감독에게 반문해 제작발표회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안재욱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서지혜는 “중학교 때 ‘별은 내 가슴’에서 안재욱 선배의 팬이었다”며 “그때는 정말 옆에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는데 지금은 제 옆에서 함께 있는데 두근거리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사랑해’는 세 쌍의 결혼생활을 통해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한 요절복통 결혼이야기를 그린다. 안재욱은 노총각 만화가 철수 역을 맡았다. 14살 어린 영희(서지혜 분)와의 달콤한 로맨스를 펼친다. ‘사랑해’는 ‘원더풀 라이프’ ‘형수님은 열아홉’이창한 PD가 연출하고 ‘사랑은 아무도 못 말려’ ‘세잎 클로버’를 집필한 정현정 작가가 대본을 담당했다. 16부작 70분물 미니시리즈로 9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제작이 완료된다. crystal@osen.co.kr 황세준 기자 d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