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조미령(34)이 함께 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남자 배우들 중에 ‘진짜 남자는 환희’라고 밝혀 화제다. 7일 저녁 6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웨딩 하우스에서 사전제작드라마 ‘사랑해’(정현정 작가, 이창한 감독)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미령은 드라마 속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될 공형진에 대해 “공형진씨는 정말 잘 챙겨준다”고 입을 열었다. 덧붙여 “감독님은 친정 아버지 같고, 공형진은 친정 어머니 같다”며 “안재욱은 친정 언니 같다(웃음). 삐치기도 잘 하고. 저희 드라마에 남자는 환희 하나인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조미령은 ‘사랑해’에서 삼류 변호사 남편 공형진의 쉴새 없는 바람에 맞바람으로 응수를 한다. 실제 결혼을 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어떻게 대처할까? “남편이 바람을 피면 ‘헤어져야 하나’ ‘같이 맞바람을 피워야 하나’ 그런 것은 생각해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공형진에 대해서는 “공형진 오빠는 평소에 친하게 지냈는데 작품으로는 처음이다”며 “상대역으로 공형진씨가 너무 잘 끌어주셔서 캐릭터에 잘 몰입이 되고 너무 편하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맏형 노릇을 톡톡히 잘 하고 있다고 칭찬을 받은 공형진은 “촬영 할 때는 즐겁게 지내고 촬영이 없을 때 전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낸다”며 “그 밖에는 간식거리든지 식사를 제때 사주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사랑해’는 세 쌍의 결혼생활을 통해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한 요절복통 결혼이야기다. 공형진 조미령 커플 외에 안재욱 서지영, 환희 박혜영이 커플로 나선다. ‘원더풀 라이프’ ‘형수님은 열아홉’의 이창한 PD가 연출을 하고 ‘사랑은 아무도 못 말려’ ‘세잎 클로버’ 등을 집필한 정현정 작가가 대본을 담당했다. 16부작 70분물 미니시리즈로 내년 상반기에 제작이 완료된다. crystal@osen.co.kr 황세준 기자 d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