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뒷심을 발휘하며 맹추격을 벌인 KCC를 따돌리고 2연승을 거두었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경기서 3점슛으로만 18득점을 올린 조상현(2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77-71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이날 KCC의 서장훈(12득점, 5리바운드)은 프로통산 최초로 9100득점 고지에 올랐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외국인 선수 캘빈 워너가 1쿼터 초반 2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를 이끌었다. 여기에 리바운드 싸움서도 앞서며 골밑을 장악해 수월하게 경기를 이끌어 1쿼터를 27-19로 앞선채 마쳤다. 2쿼터서도 LG는 높이의 강점을 자랑하는 KCC에 골밑 싸움서 직접 리바운드를 잡는 것 보다는 밖으로 쳐내며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LG는 위력적인 높이를 가진 서장훈과 브랜든 크럼프에게 골밑에서 득점을 내줘 2쿼터 6분께 32-29로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후 LG는 협력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봉쇄했지만 공격에서 번번이 턴오버를 범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해 42-3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홈팀 KCC는 3쿼터 시작하며 수비의 안정을 바탕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골밑에서 득점을 쌓아가던 KCC는 서장훈과 이중원의 3점포에 힘입어 3쿼터 3분 30초경 52-5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박지현-이현민으로 이어지는 가드진이 빠른 움직임을 통해 공수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달아나는 데 성공했고 60-57로 근소하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서 먼저 힘을 낸 쪽은 LG였다. 초반 외곽에서 주로 플레이를 하던 워너가 골밑 돌파를 통해 득점을 쌓는 활약에 힘입어 LG는 4쿼터 7분께 67-59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KC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CC는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로빈슨의 연속득점을 통해 4쿼터 4분을 남기고 69-69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LG는 빠른공격으로 상대를 흔들며 득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반면 KCC는 귀중한 순간 번번히 턴오버와 함께 슛이 터지지 않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7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71 (19-27 17-15 20-18 14-17) 77 창원 LG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