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하고 깜찍한 그 미소가 다소 의외였다. 7일 오후 10시 59분 한국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할리우드의 '악동' 패리스 힐튼. 간단히 트레이닝복 수수한 차림에 편안한 미소로 그녀를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었다. 대한항공 KE6710 편으로 오후 8시 5분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했던 힐튼은 일반 승객들이 입국장을 다 빠져나간 후 11시께 입국장에 나타났다.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100여명의 팬들과 취재진들 앞에서 방긋 웃으며 여유롭고 발랄한 모습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해 보였다. 오랜 비행에 적합한 흰색 트리이닝 복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분홍빛 조끼, 스니커즈, 검정색 가방을 든 모습이었다. 그녀를 본 팬들은 “얼굴 정말 작다”“어머, 인형 같다”“정말 인형 같이 생겼네!” 등 주로 그녀의 외모에 흥미를 보였다. 힐튼은 예쁘다는 말에 “땡큐”, 한국을 찾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평소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며 한국을 찾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로 이동한다. 힐튼은 4박 5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방송 출연, 팬 사인회, 한국 연예인들과 자선 파티, 기자 가담회 등의 스케줄을 소화한다. 그동안 한국을 찾은 스타들이 보통 2틀 길어야 3일을 머물렀던 것에 비해 힐튼은 5일 일정을 잡고 넉넉하게 팬들을 만난다. 이번에 힐튼은 전속 뷰티 팀, 헤어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 방문해 일정 기간 내내 패셔너블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유분방함으로 소문난 그녀. 입국장에서도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웃어보이는 모습이 과연 사랑스러운 그녀였다. happy@osen.co.kr 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