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질주' 인테르, 모스크바에 4-2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11.08 06: 36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인테르 밀란이 '백곰' CSKA 모스크바를 물리치고 당당히 자존심을 지켜냈다. 인테르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밀라노 홈구장 산 시로에서 치러진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G조 예선 4차전에서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치며 4-2 완승을 거뒀다. 키부, 캄비아소, 에르난 크레스포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로 진용을 짠 인테르는 전반 23분 상대 골게터 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0-1로 리드를 빼앗긴 인테르는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첫 골의 충격때문인지, 오히려 전반 31분 바그너 러브에게 추가골까지 내줘 힘겨운 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나 인테르의 저력은 그때부터 발휘됐다. 추가골을 내준지 1분만에 이브라히모비치가 추격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고, 전반 34분 캄비아소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인테르는 후반들어 더욱 강하게 모스크바 진영을 휘저었다. 후반 22분 캄비아소가 팀 3번째 득점을 뽑아내 역전했고, 8분 뒤 이브라히모비치가 4번째 골을 선사했다. 2골로 여유있게 앞서다 순식간에 승부가 뒤집어진 모스크바는 당황한 나머지 이후 별다른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고, 끝내 추격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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