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 스포르팅과 2-2 '극적 무승부'
OSEN 기자
발행 2007.11.08 06: 42

이탈리아과 포르투갈의 자존심이 충돌했지만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 AS로마와 스포르팅 리스본이 2-2로 비겼다.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스본 조세 알바라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4차전에서 로마는 1-2로 끌려가던 종료 1분 전 피사로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4만 여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속에 힘을 얻은 스포르팅을 맞아 로마는 경기시작 초반부에 카세티가 득점을 올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지만 스포르팅의 뒷심은 매서웠다. 스포르팅은 전반 22분 리에드슨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고, 후반 19분 리에드슨이 또다시 역전골까지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당황한 로마는 부진한 멕세스, 페소타 등을 빼고 에스포시토 및 페라리를 투입해 막바지 반전을 꾀했지만 스포르팅의 굳게 잠긴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로마는 역시 명문다웠다.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로마는 스포르팅의 수비진이 잠시 흔들리는 틈을 타 종료 1분을 남기고 피사로가 멋진 동점골을 기록, 결국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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