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즐길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디나모 키예프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웨인 루니(22, 맨유)는 후반 31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집어넣었다. 루니는 이 골로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맨유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 따르면 루니는 그다지 만족스러운 표정이 아니었다. 루니는 "우리는 16강전에 진출했고 남은 두 경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 고 운을 뗐다. 그러나 루니는 경기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디나모 키예프가 경기하기를 원치 않았기에 어려운 경기였다" 며 "그런 모습은 경기를 망쳤고 나는 플레이를 즐기지 못했다" 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루니는 "마치 훈련같았다. 그들은 경기에 대한 열정을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좋은 모습이었지만 느린 경기였다" 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루니는 이날 경기에 투입된 젊은 수비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대니 심슨, 제라드 키페, 조니 에반스 등이 정말로 잘해주었다. 그들은 좋은 경험을 축적했다" 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