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혜, “학창시절 안재욱 팬이었지만…”
OSEN 기자
발행 2007.11.08 09: 12

학창시절 좋아하던 연예인을 자신이 스타가 된 후 다시 만났을 때의 느낌은 과연 어떨까. 탤런트 서지혜(23)가 과거 학창시절 자신이 팬이었던 안재욱(36)과 드라마에서 만나 함께 연기한 소감을 말 대신 의미심장한 웃음으로 메꿔 주위에 웃음을 선사했다. 서지혜는 7일 저녁 논현동 리시안 하우스에서 열린 드라마 ‘사랑해’ 제작발표회에 드라마 출연진들인 안재욱, 공형진, 환희, 조미령 등과 함께 참석했다. 서지혜는 “과거 학창시절 때 안재욱 씨가 청춘스타였는데 지금 드라마에서 함께 만난 소감이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때가 중학교 때였나. ‘별은 내 가슴에’로 안재욱 씨가 일약 스타 덤에 오르던 때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는 감히 옆에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었고 팬이었었기 때문에 두근거리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뒤에 이어진 서지헤의 말이 주목할 만하다. “지금은...”이라는 것. 그리고 그 뒤 뜻모를 웃음으로 말을 대신했다. 이에 함께 참석한 공형진이 “그럼 뭐 별거 없다는 뜻 아니냐”며 받아쳤고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서지혜는 당황하며 “아니다. 좋다. 안재욱 씨 그러면 삐지신다”고 한마디 더 덧붙여 더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회를 본 개그맨 문천식 또한 “청춘스타의 노하우를 들려달라”고 거들었고 이에 안재욱은 “옛 추억을 함께 느낄 수 있다는 건 좋은 건데 한편으로 씁쓸하고 그렇다”며 한숨을 쉰 뒤 “메이크업 해주는 친구도 저에게 초등학교 때부터 받은 싸인이 있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전했다. 그러나 이어 “드라마를 연출한 이창한 감독이 모니터를 보시더니‘앞으로 10년동안 늙어도 할 수 있겠다’고 위로를 해주셨다”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지혜는 “그렇다면 안재욱과 나이 차이는 느끼지 않느냐”는 후속 질문에“그동안 나이차이가 많이나는 선배님과 연기를 많이 해와서 그런지 나이에 의한 세대 차이는 잘 못 느끼겠다. 그리고 워낙 안재욱 선배님이 동안이지 않느냐”며 웃으며 답했다. ‘사랑해’에서 서지혜는 극중 14살 차이가 나는 노총각 만화가인 안재욱(석철수 역)과 하룻밤을 보냈다가 덜컥 임신이 되는 바람에 결혼까지 이르게 되는 나영희 역을 맡았다. 서지혜는“이전 드라마들에서는 여장부 같은 강한 모습으로 많이 비춰졌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귀엽고 여성스런 면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성격상 털털한 편이어서 연기하는 데 힘든 점이 없지 않았지만 예전의 모습을 버리고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드라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결혼’이라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일에 맞닥뜨린 세 커플들의 재밌는 이야기를 허영만 화백의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그려낼 사전제작드라마 ‘사랑해’는 현재 3분의 1정도 촬영분이 완료된 상태며 빠르면 12월 중순께 방송사가 결정될 예정이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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