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은 '주목받는 남자', 풀햄 홈피 집중 조명
OSEN 기자
발행 2007.11.08 11: 14

이젠 어엿하게 '주목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풀햄 FC의 '스나이퍼' 설기현(28)이 팀 내서 당당하게 대접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풀햄의 공식 홈페이지는 '주목받는 남자'라는 제하 기사를 통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설기현을 집중 조명했다. 여기에서 풀햄 구단은 설기현의 영입을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가장 인상깊은 이적이었다고 표현했고 이에 대해 설기현 본인도 느낌이나 단상, 생각 등을 담담하게 전했다. 설기현은 "풀햄으로 오게 돼 매우 기뻤다"는 소감을 밝힌 뒤 "여기에 온 이유로 선수들의 야망을 꼽을 수 있는데 우리는 좋은 성적을 거둘 충분한 능력을 지녔고 또 잘해낼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설기현은 "잉글랜드 무대는 어릴 적부터 늘 동경했던 곳이었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설기현은 전 소속팀인 레딩 FC에서 보낸 프리미어리거로서 첫 시즌에 대해서도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밝히면서 "모두가 레딩이 강등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궁극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았고, 최선의 결과를 냈기에 이적을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옳은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던 설기현은 "난 정말 행운아이고 여기서 보내고 있는 매순간이 행복하며 즐겁기만 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또한 설기현은 박지성, 이영표 등 PSV 아인트호벤을 거친 것처럼 자신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다면서 "한국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입하기 어려워 이 자리에 있는 모습에 더욱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설기현은 "풀햄은 내가 뛴 클럽 중 가장 규모가 크다"면서 "서튼 지역에 살게된 지 몇 개월이 흘렀는데 이곳에는 한국인 사회도 형성돼 있고, 훈련장이 가까워 불편함이 없다"고 생활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yoshike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