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롯데시네마, 디지털 시네마 보급사업 공동진행
OSEN 기자
발행 2007.11.08 11: 26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디지털 영사시스템 보급사업 공동 추진을 전격 합의했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8일 오전 “9일 서울 서초동 롯데시네마 본사 5층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시네마 합작법인 ‘(주)디시네마 코리아’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양사에서 각각 50%씩 출자한 ‘디시네마 코리아’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영화관을 대상으로 디지털시네마 보급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그동안 디지털시네마는 초기 선행 투자비용의 부담과 제작사-배급사-영화관 의 윈-윈 모델이 정립되지 않아 사업진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척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CGV와 롯데시네마가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해외 배급사 및 장비업체에 대한 대외협상력을 높여 저렴한 비용으로 디지털시네마를 구축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디지털시네마는 영화를 필름이 아닌 디지털 파일로 제작해 네트워크를 통해 영화관에 전송한 뒤 디지털 영사기로 상영하는 방식이다. 필름이 아닌 파일로 보관돼 반복 상영해도 고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며 기존 필름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디지털시네마가 구축되면 영화제작사는 저예산으로도 다양한 영화를 제작하는 여건이 마련되며, 배급사 또한 고가의 필름프린트 비용을 절약하고 필름소각으로 인한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 영화관이 디지털화 되면 전세계 동시 개봉도 훨씬 더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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