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FA 김동주와 출국 전 1차 협상
OSEN 기자
발행 2007.11.08 13: 17

두산 베어스가 'FA 최대어' 김동주(31)와 1차 협상에 나선다. 두산은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김동주가 오는 11일 일본 오키나와 해외 전훈을 떠나기 전에 접촉할 예정. 김태룡 두산 운영홍보부문장이 김동주를 만나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첫 만남에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김동주가 잔류할 의사가 있는지 분위기 파악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김동주의 일본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동주는 최근 현지 사정에 정통한 에이전트와 손잡고 일본 무대를 노크할 예정. 김동주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원하는 특정 구단을 거론하며 일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일본 구단은 스카우트를 파견해 김동주의 활약을 지켜봤다. 올 시즌 119경기에 출장, 타율 3할2푼2리 123안타 19홈런 78타점 68득점 11도루를 기록한 김동주는 역대 FA 최대어.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것은 물론 수준급의 3루 수비 실력으로 스카우트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제 대회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국제용 선수'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지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여섯 차례 국제 대회에 출전, 타율 2할8푼4리 25안타(3홈런) 16타점 23득점 2도루를 마크했다. 한편 김동주는 8일부터 17일까지 두산과 선수계약 체결 교섭을 할 수 있으며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11월 18일부터 12월 7일까지 계약 교섭할 수 있다. 이 계약도 체결되지 않으면 12월 8일부터 2008년 1월 15일까지 두산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교섭할 수 있다. 그러나 1월 15일까지 어떠한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자유계약 선수로 공시돼 내년 시즌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없게 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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