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황토 사업에서 손 떼겠다"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7.11.08 15: 15

탤런트이자 참토원부회장 김영애가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이 보도한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 편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8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영애 참토원 부회장은 “어떤 결정이 나더라도 방송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명예 회복 일 외에 더 이상 황토사업을 계속할 자신이 없다. 이런 일을 두 번 다시 겪는다면 살아있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업을 접고 나서 이 회사를 어떻게 끌고 가야할지, 우리 직원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내가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을 겪을 자신이 없다. 앞으로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겨줬다. 김영애는 “황토사업은 내 체험에 의해 시작됐다. 내가 많이 유별난 피부를 갖고 있을 때 황토를 알게 됐고 세계에서 최초로 황토팩을 만들어 수출했다. 황토에 미쳐서 정말 열심히 열정을 가지고 연구해 팩을 만들어 판매해왔고 사회에 이런 기여도 하는구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며 "제조업을 하면서 생산에서 유통, 판매까지 하기란 쉽지 않다. 능력 없는 사람이 7년 동안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지금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 "방송 이후 한 달 여 동안 원통하면서도 거대 언론에 대처할 특별한 방법이 없어 죄인 같은 심정으로 보냈다. 수년 동안 피와 땀으로 일군 참토원 회사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바라보며 속절없이 울었다”며 “식약청의 결과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고 8일 오전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고객 여러분의 제품에 대한 이미지는 이미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고 홈쇼핑과 면세점, 미국, 일본 등 거래가 되고 있었지만 모든 거래처가 끊기고 회사를 지속해나갈 여력이 없어졌다. 이번 일로 모든 활로가 막히고 생산도 판매도 할 수 없게 됐다”고 억울함을 전하기도 했다. 덧붙여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이 중소기업을 도산에 이르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닐텐데 허위 왜곡 보도로 왜 이렇게 어렵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우리의 진실을 전달하기가 정말 어렵고 힘들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제품을 믿고 써오신 고객들께 안전성을 입증해드리고 명예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명예 회복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로 인해 황토팩이 세상에 나왔다. 광고를 하지 않고 홈쇼핑을 통해 판매해왔는데 지금까지 우리를 믿고 6년간 사용해 오신 고객님들께 뭐라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불안해하셨을 고객님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은 지난 10월 5일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 편을 통해 중금속이 초과로 검출됐고 제조공정에서 쇳가루가 혼입된다고 보도했으며 참토원 측은 이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한 상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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