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LA 다저스와 계약 '친정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7.11.08 15: 31

박찬호(34)가 '친정팀' LA 다저스로 복귀한다. 박찬호는 8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및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처음 시작하는 루키와 비슷한 조건"이라고 소개해 마이너리그 계약에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인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해 있는 '다저타운'에서 열리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혀 다저스와의 계약을 공개했다. "다저타운은 제가 메이저리거의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추억을 갖고 있는 장소"라고 다저스와의 과거 인연을 떠올린 박찬호는 "내년 2월 다시 그곳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계약 조건에 관계 없이 중요한 것은 내가 다시 하고 싶고, 그리워했던 팀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는 것"이라며 "내년에 다저스에서 활약하게 된다면 더 깊은 의미와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1994년 미국 진출 첫 해부터 2001년까지 박찬호는 다저스의 '얼굴'로 활약했다. 다저스에서의 8시즌 동안 80승을 올리며 선발진의 에이스급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FA 자격을 취득한 2001년 5년 6500만 달러라는 초특급 조건에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면서 다저스를 떠났다. 텍사스에서 4시즌을 보낸 뒤 2005년 샌디에이고를 거친 뒤 지난 겨울 뉴욕 메츠와 1년 60만 달러에 입단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개막전 빅리그 진입에 실패했고, 5월 초 승격돼 1경기에 선발등판한 뒤 시즌 중반 팀을 떠났다.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했지만 결국 시즌 끝까지 빅리그 복귀에 실패했다. workhorse@osen.co.k 박찬호가 LA 다저스 시절 올스타전에 출전했을 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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