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혜수(37)가 저예산 영화는 시나리오 선택에 고민이 될 부분이 아니라고 단호히 밝혔다. 8일 오후 2시 서울 안국동에 위치한 선재아트센터에서 영화 ‘열한번째 엄마’(김진성 감독, 씨스타픽쳐스 제작)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혜수는 저예산 영화 ‘열한번째 엄마’의 시나리오를 우연히 접하고 자진해서 출연을 요청했다. 김혜수는 “내용이나 구조자체가 저예산일 수 밖에 없는 영화다”며 “이 영화를 선택할 때 저예산이라는 것이 작품을 선택하는데 고민이 되지 않았다. 그만큼 시나리오가 독특하고 하고 싶은 욕망을 주기 충분했다”고 시나리오에 단박에 매료됐음을 고백했다. “‘열한번째 엄마’는 저한테 직접 의뢰가 왔던 시나리오가 아니라 우연히 보게 됐다”며 “제가 프러포즈를 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연기자들은 누구의 추천을 통해서 하게 된 것이 아니라 저처럼 시나리오보고 ‘하고 싶다’라고 직접 의사를 전달해서 참여하게 됐다. 류승룡 황정민 김지영 선생님 다 마찬가지였다. 영화의 규모와 상관없이 진심을 담아서 기획의도를 전달하자고 뭉쳤다”고 출연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서 표현하려고 했다”며 “‘이 영화를 왜 선택을 했는지 잊지 말자’라는 것이 영화 개봉 할 때까지 제 마음의 태도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했다. 이 기회를 통해서 주변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행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혜수와 아역배우 김영찬 군이 만들어가는 영화 ‘열한번째 엄마’는 한 소년과 11번째 새 엄마로 들어온 서른 셋의 여자가 만들어가는 따뜻한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다. 11월 29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