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구단들, 어떻게 승격 준비하고 있나?
OSEN 기자
발행 2007.11.08 15: 42

올 시즌 후 내셔널리그 팀의 K리그 승격은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내셔널리그가 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오는 23일과 28일 치러질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할 경우, 승격이 가능한 구단은 울산 현대미포조선뿐이다. 만약 후기리그 우승팀 수원시청이 이긴다면 일단 승격제는 2008시즌 이후로 보류된다. 그렇다면 내셔널리그 각 구단들의 승격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일단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은 단 1개 팀으로 안산 할렐루야가 있다. 이후 2010년까지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원시청, 이천 험멜, INGNEX가 승격을 준비하고 2011년에는 총 2개 팀으로 강릉시청과 서산 시민구단이 있다. 2012년에는 부산교통공사와 창원시청이 준비하고 있다. 작년 승격을 포기하면서 축구계에 파문을 일으킨 고양 KB국민은행은 운영계획안을 수립한 이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각 구단들이 희망한다고 모두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스포츠진흥법 개정 여부에 따라 법인 설립 및 타당성을 검토해야 하고, 일부 공기업이 운영하는 팀들은 공기업 관계법이나 은행법 등으로 묶여있어 경영환경 개선과 제반 법률이 개선된 이후에나 진행할 수 있다. 또 K리그 구단들과 연고지가 중복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역 여론의 추이를 살펴야하고, 법인 설립 및 축구단 활성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물론 창단가입금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결국 승강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관계 법령이 해결되지 않고선 내셔널리그와 K리그의 원활한 디비전 시스템은 요원하다는 의미다. yoshike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