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방송 후 피해액만 월 60억"
OSEN 기자
발행 2007.11.08 15: 49

탤런트이자 참토원부회장 김영애가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의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 편 방송으로 인한 피해액과 관련해 “월 60억 원”이라고 밝혔다. 8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영애는 방송 이후 정확한 피해액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제품의 월 매출액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다르다. 보통 여름은 비수기이고 환절기가 시작되는 9월 말부터가 성수기라고 할 수 있다. 5년 넘게 GS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해오다 6년 만에 CJ홈쇼핑까지 양방체제로 나서기 시작했는데 월 매출을 평균으로 잡으면 약 60억 정도의 피해를 입은 셈이다. 중소기업으로서는 굉장히 큰 액수다. 앞으로 과연 어떤 사람이 황토팩을 그 전 같은 마음으로 바를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김영애는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 방송을 준비한 사람 중에는 황토 분야 박사도 있다고 들었다. 준비하는 그 몇 개월의 시간 동안 박사 자격을 딴 사람이라면 황토에 산화철이 있는지 산화철에 자성이 있는지 없는지 정도는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쇳가루인지 산화철인지 역시 과학적으로 규명할 시간이 충분했으리라 짐작 된다”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과거 만두 파동 때 자살한 사람의 심정이 너무나 이해가 갔다. 라면파동, 화장품 중금속 파동 등을 겪으면서 대기업들은 시간을 갖고 소비자들이 안 좋은 이미지를 잊어버릴 때까지 기다릴 만한 여력이 있겠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은 그런 힘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영애 부회장을 비롯해 박장용 참토원 대표와 조상준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나눠준 보도자료를 통해 참토원 측은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에서 실시한 시험이 식약청이 지정하는 시험기관에서 한 것이 아니고 시험 방법 또한 잘못됐다고 밝혔으며 제조공정에서 쇳가루가 혼입된다는 것과 철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쇳가루로 표현된 물질은 황토의 기본 성분인 Fe2O3(산화철)이라고 분명히 했다. 또 중금속은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없으며 황토팩에는 법적 근거가 없는 일반화장품기준을 적용할 수 없지만 설령 일반화장품 납허용기준치인 20ppm을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물, 화장수 등과 섞어 사용하는 참투원은 기준치보다 더 낮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은 지난 10월 5일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 편을 통해 중금속이 초과로 검출됐고 제조공정에서 쇳가루가 혼입된다고 보도했으며 참토원 측은 이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한 상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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