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어른들에게는 내가 유재석 일 수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7.11.08 17: 33

“어른들에게는 내가 유재석일 수 있다.” 친근한 이미지의 MC 남희석(36)이 어른들에게는 자신이 유재석 일 수 있다며 어른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주는 MC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SBS 예능 가을개편을 맞아 SBS ‘일요일이 좋다’의 신설코너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의 MC를 맡았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에서 화려한 미녀들만 보다가 이번에는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 한국 농촌 총각들과 결혼해 새로운 가족을 만든 필리핀, 베트남 며느리들과 함께 한다. 남희석은 방송에 앞서 8일 오후 4시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기 예능프로그램들과 동시간대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요즘 들어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초점이 주로 MC에 맞춰지는 경향이 많다. 물론 남희석도 이 부분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잘 나가는 코미디언들이 우리나라처럼 젊은 나라가 없다. 미국, 일본 만해도 많은 사랑을 받는 개그맨들은 4, 50대 이상이다. 우리나라는 게임 잘하고 벌칙 잘 받으면 최고의 MC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안하는 사람도 코미디를 많이 본다. 인터넷 생전 안하는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코미디언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다. 웃음 코드가 1, 20대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반성을 하며 즉각 피드백이 안 오더라도 어른들에게 많은 웃음을 줄 수 있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MC가 되고 싶다. 어른들에게는 내가 유재석일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분들에게라도 편안한 웃음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코너의 진행을 맡으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시골에 가는 남희석은 “시골에 가서 하루 있다 보면 우리 아이도 거기서 키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다”며 프로그램에 벌써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SBS에 돌아와 SBS 예능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하는 승부사가 된 남희석. 그는 그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황금시간대 모처럼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프로그램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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