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 9시간 경찰조사, 참고인 김씨 “외도는 진행형”
OSEN 기자
발행 2007.11.08 20: 16

남편 박철(39)로부터 간통혐의로 피소된 옥소리(39)가 9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경찰 조사를 마쳤다. 8일 오전 9시 반 경기도 고양시 일산경찰서에 출두한 옥소리는 오후 7시 경찰서 문을 나설 때까지 9시간이 넘도록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옥소리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간통혐의로 함께 고소된 팝페라 가수 정 모씨가 출두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고 이어 고소인 박철도 경찰서에 출두해 대질 조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참고인 자격으로 옥소리의 20년 친구라는 김 모씨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김 씨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앞에서 “나는 옥소리와 친한 친구가 맞다. 그러나 그로 인해 괜한 오해를 사는 부분이 있어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응했다”고 말했다. 김 씨가 언급한 오해는 “옥소리가 외도를 하는 과정에서 알리바이가 돼 줬고 그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는 설명이었다. 또한 김 씨는 “옥소리가 이탈리아인 연하남은 물론 팝페라 가수 정 씨와도 외도를 한 것이 맞다. 셋이 함께 만나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둘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도 목격했다”며 옥소리의 외도 사실을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팝페라 가수 정 씨와는 올 초 결별한 것이 맞지만 이탈리아인 G씨와는 아직도 사귀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불리한 증언이 나오는 가운데 옥소리는 조사를 마치고 나가면서 취재진에게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만 하고 서둘러 경찰서를 떠났다. 하지만 조사실 밖으로 흘러 나온 얘기들에 따르면 옥소리는 박철이 제기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기자회견에서 먼저 언급했던 팝페라 가수 정 씨와의 관계도 부인했고 부부 관계도 11년 동안 10여 차례가 아닌 단 2회 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일산 경찰서에 도착한 박철은 6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심장이 아프다”고 말했다. “상징적인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심장이 아프다. 원래 특별히 아픈 것은 없었는데 지금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며 인터뷰 내내 오른 손을 왼쪽 심장에 올려 놓고 있었다. 굳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한 박철은 “주변에서 많이 지켜봐 주시는 분들에게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 남녀관계, 부부관계가 아닌, 그냥 사람과 사람의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거의 안 우는데 요즘 들어서 두어 번 그런 모습을 보여서 저희 애가 많이 놀랐다. 배우로서 DJ로서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 방송을 하면서 남을 비방하거나 인신공격을 한 적이 없는데 겪어 보니까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저와 제 아이에게 진흙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실과 진리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진흙탕도 두려워 할 수 밖에 없었다(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려 한 듯 함)”고 말했다. 또한 박철은 이번 고소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봤기 때문에 했다. 보지 않았으면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말하고 고액의 위자료를 요구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하며 “이번 사건의 팩트는 간통이다. 본질을 흐리지 말아달라”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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