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김광현, 19살 맞는가?"
OSEN 기자
발행 2007.11.08 22: 43

"김광현, 19살 맞는가?". 코나미컵 3년 만에 일본팀이 마침내 첫 패를 당했다. 오치아이 감독이 이끄는 일본 챔피언 주니치는 8일 도쿄돔에서 열린 SK전을 3-6으로 완패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괴짜감독이란 별명답게 오치아이 감독은 밝은 표정이었다. 일본 기자의 민감한 질문을 받을 때는 가당찮다는 듯 비웃음을 보이기까지 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수비 실수가 눈에 띄었다. ▲가장 해서는 안 되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재작년의 교류전이 생각났다. 그때와 비슷했다. -일본시리즈가 끝나고 1주일이 지났는데 선수들 몸이 굳어있나?. ▲별로 시즌 중과 다른 점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투수(선발 나카타)가 실력 만큼 오늘은 제대로 못했다. 알 수 없는 팀과 싸워야 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첫 국제대회여서 경험이 별로 없었다. 몸이 굳었다기 보다는 경험을 쌓아가면 해결될 일이다. 클라이맥스시리즈나 일본시리즈와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 -SK 선발 김광현을 평가해달라. ▲19세라고 들었는데, 그렇지요?(한국 기자에게 반문). 좋은 볼 던졌고, 이대로 성장하면 국가대표에 들어올 소질을 갖춘 선수라 생각한다. -코나미컵에서 처음으로 일본팀이 패배했다. 나머지 2경기 대책은?. ▲(질문을 듣는 도중 돌연 웃으며) 할수만 있다면 오늘도 이기려 했다.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승리로 연결시키는 것이 벤치의 할 일이다. 아직 내일(대만전) 생각은 못 했지만 멤버를 바꿀 것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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