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그룹 룰라가 활동 당시 라이벌그룹 투투를 견제하기 위해 했던 몸부림(?)을 털어놓아 폭소를 자아냈다. 8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의 '도전 암기송' 코너에는 오랜만에 룰라의 멤버 신정환, 김지현, 고영욱이 출연했다. 이날 김지현은 "룰라 활동 당시 라이벌 그룹 투투의 황혜영은 너무 귀여운데 나는 너무 나이가 들어보인다고 해 앞머리를 자르는 등 별짓을 다해봤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신정환은 "투투의 인기가 치솟던 어느 날, 새벽마다 소속사 사장이 불러 채근을 했다. 하루는 '우리도 좀 자야될 거 아니냐. 죽을 힘을 다해 하고 있다'고 대들자 나를 조용히 부르더니 재떨이로 뺨을 때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겨줬다. 신정환은 "유리가 아니라 플라스틱이어서 다행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그건 너' 코너에는 룰라의 또 다른 멤버 채리나가 출연해 고영욱의 웃지 못할 술버릇을 폭로했다. 채리나는 "고영욱 씨는 술이 강하게 들어가면 바지를 벗고 춤을 춰서 흥을 돋우곤 한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귀여울 때도 있지만 왠지 찝찝하다"며 "양말과 윗옷은 그대로 입은 채 바지만 벗는다"고 밝혔다. 그러자 고영욱은 "스무살 때 일인데 솔직히 기억이 안난다. 친한 사람들 앞에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그렇게 했던 것 같다"고 급하게 해명(?)했다. 이에 채리나의 술버릇을 묻자 그녀는 "원래 술을 잘 못 마시는데 신인시절 술을 마시고 멤버들이 집 근처까지 데려다준 적이 있다. 그런데 인사를 하고 헤어진 후 옆에 있던 소형차를 집으로 착각해 문을 열려고 한 적이 있다"는 일화를 전했으며 개그우먼 신봉선은 "술을 마시면 혀가 짧아진다"며 그녀만의 애교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hellow0827@osen.co.kr 왼쪽부터 룰라의 고영욱, 채리나, 신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