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호치>, '이승엽 어록' 대서 특필
OSEN 기자
발행 2007.11.09 08: 14

'4번타자의 긍지로 부활'. 요미우리 자이언츠 계열사인 는 최근 야구섹션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역들의 2007시즌을 결산하고 있는데 9일의 주인공은 이승엽(31)이었다. 신문은 '4번타자로서 타격 성적은 지난 시즌에 비해 전부 내려갔지만 타선의 축으로서 족적을 남겼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신문은 '4번타자 이승엽이 요미우리의 5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개막 시점부터 왼쪽 엄지 통증을 안고 있었고, 요미우리 입단 2년 만에 처음 2군에도 떨어졌다. 기대 이하의 부진으로 4번에서 강등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주포로서 위상을 회복하며 4번타자의 프라이드를 가슴에 새겼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음은 가 발췌한 이승엽의 2007시즌 어록 모음. "나의 성공을 위해 어머니는 모든 것을 바쳤다". -1월 6일, 어머니 김미자 씨의 임종 이후. "검은색 배트는 강한 타구를 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3월 20일, 방망이 컬러를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교체한 뒤. "뼈가 부러지지 않는 한, 내일도 나간다". -3월 31일, 요코하마와의 개막전 홈런 이후 왼어깨 통증으로 교체된 뒤. "사이코데쓰". -4월 6일, 한신전 3점홈런으로 승리 히어로로 선정된 뒤. "최고"란 말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히어로 인터뷰 단상에서 외치자는 주장 포수 아베와의 약속을 지켰다. "팀이 패하면 홈런도 아무 의미없다". -4월 28일, 야쿠르트전 6호 홈런 직후. "나도 아이가 있는 아버지니까 기쁘다". -5월 5일, 어린이날 3점홈런을 터뜨리며 히어로로 선정된 직후. "한국 시절과 비교하면 길게 느껴졌다". -7월 1일, 히로시마전에서 일본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린 뒤. "져서 충격이다. 홈런을 3방이나 쳤는데...". -9월 7일, 한신전에서 일본 첫 1경기 3홈런을 기록한 뒤. "무엇을 외쳤는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9월 29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29호 동점 홈런을 터뜨린 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이었다". -9월 30일, 야쿠르트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린 뒤. 요미우리는 이날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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