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앙드레 김(72)이 OBS 경인방송의 개국 드라마의 스토리 주인공이 된다. 이달 말 개국을 예상하고 전파 송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OBS는 개국 드라마로 ‘희망의 전설’을 택했다. 이 드라마는 50부작으로 기획됐는데 여느 드라마와는 달리 보통 사람의 성공 신화를 다룬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이 바로 앙드레 김이다. 제작진은 앙드레 김 선정 이유를 “현대 사회에서 역경을 뚫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대표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50부작이 방송되는 동안 우리 사회의 프런티어들이 속속 등장하겠지만 첫 손님으로 앙드레 김이 선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인생이 드라마틱하다는 의미가 된다. 주철환 OBS 대표이사는 지난 7일 경인방송 사옥 내 마련된 방송역사 체험관 개관 기념 기자 초청회에서 “OBS 개국은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본격적인 드라마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작품은 내년 3월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 전 첫 단계로 ‘희망의 전설’이라는 작품을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해 내보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제2 민방인 OBS는 당초 11월 1일 개국을 목표로 진행됐으나 전파월경 등을 문제 삼은 정보통신부의 제동으로 개국이 미뤄졌다. OBS 내부에서는 이번 주내로 정보통신부의 허가가 떨어지면 이달 말께는 개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방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