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7.5%, '음주' 축구대표 징계 '적절'
OSEN 기자
발행 2007.11.09 10: 39

지난 7월 아시안컵축구대회 기간 중 음주 물의를 일으킨 이운재, 김상식, 우성용, 이동국 등 축구선수들에 대해 내려진 징계가 '적절하다'는 의견과 '과한 조치'라는 국민들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103.5㎒)'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해당 선수들에 대해 1년간 국가대표팀 자격을 박탈한 이번 징계는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이 37.5%로 가장 많았으며 과한 처벌이라는 의견 역시 34.7%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15.2%에 그쳤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적절한 처벌'(42.6%)이라는 의견이 '과한 처벌'(26.3%)이나 더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26.0%)보다 팽팽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여성층은 과하다는 의견(42.7%)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더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5%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적절한 처벌'(59.7%)이라는 의견이 기타 의견에 비해 우세한 반면 30대(59.9%)와 50대 이상(41.9%)은 '과한 처벌'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20대의 경우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7.6%가 '더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혀 젊은층이 이번 음주 파문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63.4%) 및 전북(62.0%)과 대구/경북(45.7%), 서울(40.1%) 응답자는 ‘적절한 처벌’이라는 의견이 많았던 반면 부산/경북(50.8%)과 대전/충청(44.4%) 그리고 전남/광주(40.0%) 지역에서는 ‘과한 처벌’이라는 의견이 적절하다거나 부족하다는 의견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9%이다. yu@osen.co.kr 우성용-이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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