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의 기둥인 체조선수 양태영(27)이 오는 12월 8일 예비신부 김혜정(26)씨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행복한 웨딩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금메달을 빼앗겨 전 국민의 안타까움을 샀던 양태영은 최근 무릎부상을 딛고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단체전 예선에서 당당히 5회 연속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며 체조계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예비신부 김혜정 씨는 현재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11월 양태영 선수의 선배 소개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오는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해외전지 훈련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양태영 선수는 "특별한 이벤트도 프로포즈도 없었지만 예비신부의 아버님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얘기했을 정도로 마음에 두고 있었다. 결혼하면 아이도 2~3명 정도 낳을 예정이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결혼 후 좀 더 안정을 찾아 더욱 훈련에 매진하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선수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양태영 선수의 결혼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아이웨딩네트웍스의 김태욱 대표는 "한국 체조의 기둥 양태영 선수의 결혼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에 있다. 결혼 후 아름다운 예비신부와 행복한 가정을 꾸려 선수로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양태영 선수는 12월 8일 오후 2시, 마포구의 거구장에서 결혼식을 치른 뒤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어 12월 15일에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며 베이징 올림픽 이후인 결혼 1주년 기념일에는 몰디브로 리마인드 허니문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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