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안타 폭발' 대표팀, 상비군에 17-5 대승
OSEN 기자
발행 2007.11.09 15: 19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대승을 거두며 2연패를 설욕했다. 대표팀은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상비군과의 세 번째 평가전에서 팀 타선이 19안타를 터트리며 17-5로 승리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고 4번 김동주는 3안타를 때리며 부진 탈출 조짐을 보였다. 대표팀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상비군 마운드를 난타했다. 0-1로 뒤진 2회말 공격 때 무려 8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대표팀은 4회와 5회 각각 3점과 2점을 추가한 뒤 7회 4점을 보태며 두 차례 평가전의 패배를 되갚았다. 이날 대표팀 선발 전병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찬호의 위기 관리 능력은 단연 돋보였다. 박찬호는 3회 1사 1루서 마운드에 올라 박석민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 깔끔하게 막아낸 뒤 4회 1사 후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현수를 1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 세 타자를 내야 땅볼과 뜬 공으로 원천봉쇄한뒤 6회 세 번째 투수 송진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5일 첫 등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박찬호는 이날 한층 나아진 구위를 선보이며 대표팀 에이스의 위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대표팀 중심 타선도 모처럼 맹타를 휘둘렀다. 3번 이택근은 3안타 2타점 3득점, 2차전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4번 김동주는 이날 경기서 3안타 1타점 3득점, 5번 이대호는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상비군은 1회 박석민의 내야 땅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으나 마운드의 난조로 대량 실점을 허용, 3연승을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강민호가 7회 좌중월 투런 아치를 작렬했으나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what@osen.co.kr 대표팀의 4회말 박진만의 안타 때 홈을 밟은 김동주와 이대호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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