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팬 사인회 파행
OSEN 기자
발행 2007.11.09 15: 46

할리우드에서 각종 기행을 일삼았던 패리스 힐튼(26)이 한국에서도 1시간 가량 팬 사인회에 늦어 빈축을 샀다.
패리스 힐튼의 팬 사인회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 백화점 본점에서 2시 30분에 시작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힐튼은 한 시간 가량이 지난 3시 30분에야 모습을 드려냈다. 많은 취재진과 패리스 힐튼을 기다리던 팬들은 한 시간 가량을 허송세월 할 수 밖에 없었다.
기다림에 지친 취재진은 “팬 사인회를 하긴 하느냐” “늦는 이유가 무엇이냐” “10분 늦는다고 했는데 언제까지 기다리게 할 것이냐” “늦어지는 명확한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등의 항의를 했다.
하지만 진행을 책임진 쪽에서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다만 원래 예정됐던 팬 사인회 시작 5분전에 패리스 힐튼이 한남동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출발했다고만 전했다. 팬 사인회 시작이 임박한 시점이 다가오자 그때서야 출발을 한 것이다. 그러고도 한 시간의 공백이 있었고 주최측은 '안전문제'라고만 설명했다.
3시 30분경 패리스 힐튼이 모습을 나타내자 취재진은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패리스 힐튼을 경호하는 경호원들과 실랑이가 일어졌다. 패리스 힐튼을 기다리던 팬들은 그녀의 등장에 환호성을 지르며 그녀를 반겼다.
이날 패리스 힐튼의 팬 사인회에는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으며 80명 한정으로 팬 사인회가 진행됐다. 하지만 그녀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는 80명을 훨씬 초과했으면 백화점 2층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패리스 힐튼을 보기 위해 창밖에 얼굴을 기댄 채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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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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