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챔프 출신 최용수(35)가 마사토와 대결을 위해 산악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전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는 오는 12월 3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K-1 다이너마이트'에서 2003년 K-1 월드맥스 그랑프리 세계 토너먼트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마사토(28)과 대결한다. 지난 4일 일본에서 열린 K-1 다이너마이트 기자회견을 마치고 돌아온 최용수는 다음날 트레이닝을 담당하고 있는 박현성 관장과 함께 충남 덕산으로 내려가 특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최용수는 복싱 챔피언 후배인 지인진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었다. 그러나 지인진이 부상을 당해 국내 전지훈련으로 훈련 내용을 변경하고 하루 20km가 넘는 로드웍과 체력운동 및 실전 스파링 등의 일정으로 약 일주일 동안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최용수와 대결을 펼칠 마사토는 지난달 3일 'K-1 맥스의 절대왕자'로 불리는 브아카오 포프라묵에게 다운을 뺏으며 승리하는 등 기세가 등등하다. 이 경기에서 마사토는 엄청난 스피드를 선보여 펀치 대결을 자신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한편 최용수는 "전략상 내가 열세라는 것은 알고 있다. 현재 승률을 따진다면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수 백 척의 배를 물리친 것처럼 나도 지략과 용맹으로 승부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0bird@osen.co.kr T 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