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챔피언 주니치가 대만 퉁이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사회생했다. 주니치는 9일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차전에서 대만 챔피언 퉁이를 상대로 4-2로 신승했다. 전날 SK에 3-6 완패를 당해 더 이상의 패배는 탈락으로 직결되는 위기에 몰린 주니치는 2회말 선제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3회와 5,7회 잇달아 1점씩을 뽑아내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퉁이는 에이스 판웨이룬이 2실점한 데 이어 불펜진이 7,9회 추가실점하는 바람에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당했다. 퉁이는 안타수에서 9-8로 앞섰으나 3-2로 추격한 7회 투아웃 1,3루 찬스를 삼진으로 무산시키며 대어를 놓쳤다. 주니치는 선발 아사쿠라에 이어 9회말 마무리 이와세까지 투입하는 진땀승부 끝에 2점 리드를 지켜냈다. 주니치 이병규는 5번타자 겸 우익수로 풀타임을 뛰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주니치와 퉁이는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주니치가 10일 약체 중국전을 남겨둔 데 비해 퉁이는 2연승의 SK와 대결하기에 결승 진출이 어려운 지경에 몰렸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