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은 없다. 나는 마라톤 선수".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자신의 바쁜 스케줄을 이렇게 대변했다. 10일(한국시간) BBC 스포츠는 웽거 감독이 자신은 사생활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축구 외에 개인 생활이 없다고 말한 웽거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휴식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자신은 휴식이 필요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말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한 웽거 감독은 전술의 천재라고 불릴 만큼 인정받는 명장. 그러나 그는 자신을 "나는 마라톤 선수처럼 항상 달린다. 또한 내겐 언제나 할 일이 생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웽거 감독은 "솔직히 휴일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축구에서 휴일은 이적 시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결국 그때도 할 일이 생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휴가를 떠나면 그곳으로 계속 전화가 온다. 선수들도 만나야 하는데 휴가지로 그들이 놀러 오기도 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웽거 감독은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기계가 없어 내가 받는 압박감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한다"며 스트레스가 크지 않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에 대한 애정은 감추지 않았다. "선수들은 체력적 부담이 있다. 하지만 감독은 아니다"고 말한 웽거 감독은 "나는 경기장 안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싶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