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소집 후 처음 가진 연습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주말을 보내게 됐다. 10일 오전 파주NFC 충무구장에서 열린 명지대와 연습경기에서 올림픽팀은 전반 김창수(22, 대전)와 기성용(19, 서울)이 한 골씩 터뜨려 2-0 승리를 거뒀다. 박주영과 신영록을 최전방 투톱으로 4-4-2 포메이션을 이룬 올림픽팀은 쌀쌀한 날씨 속에 몸이 덜 풀린듯 어려운 출발을 했지만 전반 중반부터 안정을 되찾고,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올림픽팀은 전반 31분 왼쪽 풀백으로 나선 김창수가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네트를 갈라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올림픽팀은 9분 뒤 이근호가 명지대 왼쪽 문전에서 띄워준 프리킥을 기성용이 가볍게 헤딩골로 연결해 2골차로 스코어를 벌려놓았다. 후반 들어 올림픽팀은 김승용과 서동현을 공격수로 투입하는 등 11명 멤버를 모두 바꾸고, 45분을 소화했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그대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편 전반전을 마친 대부분 선수들은 곧바로 숙소로 돌아갔지만 박주영 등 일부 선수는 강철 코치의 지도하에 약 20여 분간 다른 연습구장에서 프리킥 연습을 하는 등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이것으로 한 주간의 훈련을 끝낸 올림픽팀은 11일 휴식을 취하면서 성남-포항의 챔피언 결정전을 관전한 뒤 12일 오후 선문대와 한 차례 연습경기를 더 치르고 13일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yoshike3@osen.co.kr 김창수-기성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