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패리스 힐튼이 방한 기자 간담회에 1시간 이상 지각해 취재진이 철수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패리스 힐튼은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계획이던 기자회견장에 1시간 5분이나 지각했다. 행사 관계자는 “준비가 늦어져 20분에서 25분 정도 지연될 것 같다. 양해를 바란다”고 전했지만 40분이 지나도록 힐튼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프로덕션오의 오은정 대표가 등장해 “늦어져서 죄송하다. 패리스 힐튼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어지는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서 그러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패리스 힐튼의 지각은 비단 이날뿐만 아니다. 전날 롯데백화점 팬 사인회에도 1시간이나 늦게 도착해 취재진과 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이어 밤에 서울 청담동에서 열린 파티에도 예정 시간보다 2시간을 넘겨 오후 11시에 도착해 눈총을 받았다. 결국 1시간이 지나도록 등장하지 않자 취재진은 기자회견 보이콧을 결정하고 현장을 빠져나왔으며 뒤늦게 회견장에 도착한 패리스 힐튼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패리스 힐튼은 “일정이 빡빡해 시간에 쫓기다보니 늦었다.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이미 취재진들의 마음은 돌아선 후였다. 섹스비디오 파문, 음주운전에 이은 무면허 과속운전 등 할리우드에서도 종 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패리스 힐튼은 필라코리아와의 전속계약으로 방문한 한국에서도 연이은 지각 사태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