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 34점' SK, 삼성 격파...동부 7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11.10 16: 53

서울 SK가 방성윤의 폭발적인 득점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꺾고 2연패서 탈출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SK는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삼성과 서울 라이벌전서 34득점을 올린 방성윤(7리바운드, 3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90-79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SK는 6승 3패가 되면서 창원 LG와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치며 선두인 원주 동부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동부는 이날 홈 경기서 울산 모비스를 80-73으로 따돌리고 7연승을 구가하며 1라운드서 8승 1패로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삼성은 이상민-강혁의 백코트진으로 SK를 압박했다. 특히 삼성은 초반 2개의 스틸과 함께 연속 10득점하며 1쿼터 7분께 13-3으로 앞서나갔다. SK는 삼성의 빠른 공격에 수비가 흔들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22-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수비가 안정된 SK는 래리 스미스의 스틸에 이은 골밑 득점과 김태술의 3점슛을 더해 2쿼터 6분30초께 24-23 턱밑까지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방성윤이 골밑 돌파와 포스트업 공격을 통해 득점을 올렸고 4분 15초경에는 28-24로 앞서 나갔다. 이후 양팀은 이상민과 방성윤의 3점포를 통해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결국 SK가 38-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삼성은 신인 우승연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번번이 손쉬운 골밑찬스를 놓친 삼성은 쉽게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SK는 방성윤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자 삼성의 인사이드를 파고 들며 득점을 뽑아냈다. 김태술은 골밑의 스미스와 방성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확률높은 2대2 농구로 꾸준히 6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결국 확률높은 농구를 구사한 SK는 점수를 더 벌려 3쿼터를 61-50으로 앞서며 끝냈다. 분위기를 장악한 SK는 4쿼터서도 방성윤이 3점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삼성도 테런스 레더가 골밑에서 득점을 통해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SK는 4쿼터 7분15초께 방성윤이 3점슛 라인에서 한 발 물러선 먼 거리서 슛을 성공시키며 70-55로 크게 리드, 대세를 결정지었다. SK는 이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어 골밑을 완전히 장악해 쉽게 경기를 운영, 여유있는 승리를 챙겼다. ■ 10일 전적 ▲ 잠실체 서울 삼성 79 (22-16 12-22 16-22 27-27) 90 서울 SK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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