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브라질에 0-3 완패...2승5패
OSEN 기자
발행 2007.11.10 19: 26

한국 여자배구가 2007 FIVB(국제배구연맹) 월드컵에서 한 수 위의 브라질에 0-3(15-25, 17-25, 17-25)으로 완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일 오후 일본 구마모토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 2차전에서 배유나(12점)와 한송이(10점)의 활약을 앞세워 최선을 다했지만 브라질의 벽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3연패 후 도미니카공화국(3-1 승)과 태국(3-0 승)을 이긴 뒤 다시 2연패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서 2승5패에 머물렀다. 한국은 브라질전 17승38패의 절대 열세와 함께 2003년 독일 그랑프리 세계 대회에서 3-0 승리를 거둔 뒤 4년간 9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한국은 첫 세트를 10점차로 무기력하게 내줬고, 2세트에서도 시종 무거운 움직임으로 일관하며 또다시 17-25로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세트에서 한국은 앞선 2차례 세트보다 활기찬 공격과 끈끈한 수비로 조금씩 따라붙는 듯 했으나 신장과 파워를 내세운 브라질에게 결국 포인트를 연이어 허용,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지난 쿠바전에서 활기찬 공격을 이끈 한유미, 김연경 등 주력들을 제외한 채 이번 경기에 나서 실력차를 극복할 수 없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3라운드 최종전을 갖는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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