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대만에 13-1 콜드승 '주니치와 결승'
OSEN 기자
발행 2007.11.10 20: 33

SK 와이번스가 대만 챔피언 퉁이까지 콜드게임으로 대파하고 3전 전승으로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챔피언 SK는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예선 최종전마저 장단 12안타로 퉁이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3-1로 대승, 전날 중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아울러 SK는 이 승리로 지난해 삼성이 대만 라뉴 베어스에 패해 결승 진출조차 하지 못했던 빚을 완벽히 갚아줬다. SK 타선은 1회말 시작하자마자 정근우의 우익선상 3루타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어 이호준-박재상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고, 2회에도 선두타자 박경완의 좌월 홈런을 시작으로 최정-정근우-김재현-박재홍의 안타와 4사구 2개, 포수 패스트볼을 묶어 6점을 얻어내며 대세를 갈랐다. 퉁이의 용병 선발 피트 먼로는 1이닝 8피안타 8실점하며 2회초 원아웃도 못 잡고 강판됐다. 이후에도 SK 타선은 퉁이의 불펜진을 사정없이 몰아부쳐 3회 3점, 4회 2점을 더 뽑아내며 콜드게임 요건을 채웠다. SK 선발 채병룡은 5이닝 1실점(1피홈런)으로 퉁이 타선을 압도하며 승리를 거뒀다. SK는 6회 송은범-7회 윤길현을 올려서 13-1 승리를 지켰다. 7회초까지 추격하는 점수를 올리지 못한 퉁이는 콜드게임의 수모를 당했다. 퉁이로서는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대만리그 홈런-타점왕 브리또의 공백이 아쉬웠다. 이로써 SK는 3전 전승 1위로 결승에 진출, 2승 1패의 일본 챔피언 주니치와 11일 오후 6시 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이미 SK는 지난 8일 코나미컵 첫 경기에서 주니치를 6-3으로 완파하고, 코나미컵 3년 만에 일본세의 연승을 저지한 바 있다. ■SK, 코나미컵 예선 성적 8일 주니치전: 6-3 승(승리투수 김광현). 9일 중국전: 13-0, 7회 콜드게임승(승리투수 로마노). 10일 퉁이전: 13-1, 7회 콜드게임승(승리투수 채병룡). sgoi@osen.co.kr SK 2회말 선두타자 박경완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도쿄돔=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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