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 "3연속 우승을 해야 진정한 의미가 될 것"
OSEN 기자
발행 2007.11.10 20: 47

'이번에는 테란이다.' '혁명가' 김택용(18, MBC게임)이 프로토스 최초로 3연속 MSL 결승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10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곰TV MSL 시즌3' 4강전서 김택용은 대담한 전략과 폭발적인 물량을 앞세워 4년 3개월만의 결승 진출을 노리던 서지훈을 3-1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택용은 "굉장히 기쁘다. 이번 대회는 결승에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임했는데 생각대로 돼서 더욱 기쁘다. 프로토스 최초로 3회 연속 결승 진출은 아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3회 우승이 아닌 3회 연속 결승진출일 뿐"이라며 "3회 우승을 해야 진정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프로토스 최초로 3연속 결승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김택용은 오는 17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특설무대에서 결승전을 갖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돔아트홀은 김택용이 곰TV MSL 시즌1, 2 모두 우승을 차지한 곳. "이제는 다른 곳도 한 번 가보고 싶다(웃음). 돔 아트홀은 내가 두 번 우승을 했던 곳이라 긴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던대로 준비를 잘해오면 우승할 것 같다." 다음은 일문일답. -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 굉장히 기쁘다. 첫 번째, 두번째 시즌 모두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이번대회는 결승에 올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임했다. 생각대로 돼서 더욱 기쁘다. 또 한 번의 우승을 하고 싶다. - 프로토스 최초의 3연속 결승진출이다. ▲ 처음으로 했다면 이번 3회 연속 진출이 기분 좋았을 것 이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이 많이 하지 않았는가. 3회 우승을 해야지 3회 결승 진출일 뿐이다. 3회 우승을 해야 진정한 의미가 생길 것 같다. - '조디악'에서 벌어진 첫 세트는 접전이었다. ▲ 그 경기 기억은 잘나지 않는다. 워낙 정신이 없어서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마지막 순간 아비터로 이길수 있다는 정도만 기억에 남는다. 서지훈의 선수가 워낙 정신없게 흔들어서 힘들었다. 아비터 덕분에 이길수 있었다. - 공교롭게도 파이썬에서 또 1시 2시 지역이 나왔다. 프로토스에게 불리한 자리가 아닌가. ▲ 2시나 6시 지역은 동선이 같아서 힘들다. 12-2시는 멀기 때문에 자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다른 자리가 나왔어도 다크템플러를 사용하려고 했다. 상대 방어가 생각보다 약하게 되어 있어서 빨리 경기를 끝낼수 있었다. - 결승행을 자신한 세트는. ▲ 2세트를 이겼을 때 결승행을 예감했다. 2-0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 3경기는 기세로 잡을 것 같았다.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다크 템플러 드롭 전략으로 4세트서 끌낼 자신이 있었다. - 결승 상대인 박성균을 얘기한다면. ▲ 아는 게 없다. 저그전 잘한다는 것은 알고 잇다. 팀내에서 잘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프로토스와 경기를 한 것이 없었다. 이번 4강전도 준비를 많이 못했다. 불안한 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결승까지 시간이 많아서 자신있다. 프로토스 모든 전략들을 모두 꺼내들어서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 테란전은 다른 종족인 저그전과 프로토스전에 비해 어렵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테란전을 안정적으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결승전을 돔아트홀에서 또 하는데. ▲ 다른데도 한 번 가보고 싶다(웃음). 돔 아트홀은 내가 두 번 우승을 했던 곳이라 긴장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던대로 준비를 잘해오면 우승할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더 한다면. ▲ 끝까지 응원을 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번에 결승에 올라갔는데 응원에 보답하는 성적을 내겠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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