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 비스켈(41)이 내년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한다. 비스켈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1년 5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내년 시즌 500만 달러를 받게 된 그는 2009년 520만 달러짜리 구단 옵션도 확보했다. 옵션 행사 거부에 따른 바이아웃 금액은 30만 달러다. 올해 연봉 514만 달러와 거의 같은 조건이다. 비스켈은 올 시즌 공격력 약화에 시달렸다. 타율 2할4푼6리 4홈런 51타점으로 2003년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타율(0.295)에 비해선 5푼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유격수로서 능력은 여전했다. 존레이팅 8할9푼7리에 렌지팩터 4.74로 자신의 포지션으로 날아오는 타구 대부분을 아웃으로 연결했다. 4년 연속 140경기 이상 출장할 만큼 체력도 여전했다. 브라이언 세이빈 단장은 "비스켈과의 재계약은 오프시즌 우리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다"며 "그는 지금도 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유격수다. 우리팀 투수진의 능력으로 볼 때 그의 수비능력과 리더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스켈도 "올해 기대에 못미쳤는 데도 샌프란시스코가 또 다시 기회를 제공해 매우 기쁘다"며 "내년 시즌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스켈은 이번 겨울 고국인 베네수엘라의 윈터리그에 참가하며 내년 시즌을 미리 대비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