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SBS 아트텍이 한국 방송사상 처음으로 해외 지상파 TV방송의 프로그램 제작 기반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웅모 SBS 아트텍 사장은 한국 시간으로 11월 10일 낮 12시(현지 시간 10일 오전 10시),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TVM(Tri Viet Media Corporation) 본사에서 Ms. Le Thi Phunong Thuy 대표와 TV 방송 프로그램 제작 기반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TVM사가 호치민시 인근의 빈증성(Binh Duong Province)에 건설하는 스튜디오 2동에 미화 1500만 불 규모의 TV프로그램 제작시설을 SBS 아트텍이 설치해 주는 것과 TVM사가 베트남 내 방송 제작 인력 양성을 위해 호치민 시내에 건립하는 방송 아카데미에 미화 230만 불 규모의 교육시설 일체를 SBS 아트텍이 설치해 주는 것이다.
SBS 아트텍은 또 이 계약에 따라 방송 아카데미 강사 훈련 프로그램과 교과 과정, 그리고 교육용 교재 일체를 TVM측에 제공해 주고 향후 10년간 로열티를 별도로 받게 된다.
TVM사는 베트남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H-TV로부터 지상파 TV 채널 한 개를 임대받아 TV 프로그램을 방송하려는 민간 방송 채널 임대운영사업자로 4백평 규모의 스튜디오 2동과 방송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해 왔다.
10일 SBS 아트텍과 TVM과의 방송 제작 기반 시설 구축사업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TVM은 2008년 초 베트남 내 방송 제작 인력을 양성할 강사 요원들을 SBS 아트텍에 파견해 방송 제작 기술을 교육받게 되며 SBS 아트텍은 내년 초부터 방송 아카데미 교육 시설와 스튜디오 방송 시설 공사에 차례로 착공해 2009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SBS 아트텍은 2005년 7월 TVM측과 베트남 내 방송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동안 한국 방송 관련사들이 TV 프로그램과 관련 장비 수출을 확대해 왔지만 방송 인력 양성 프로그램까지 포함한 방송 제작 기반 구축 일체를 우리 방송 관련사가 해외에서 일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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