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29)는 코믹배우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지난 9일 방송된 OCN TV 무비 ‘직장연애사’ 1화(‘옛 남자 까내고 새 남자 꼬시는 법’)에서 보여준 연기는 색달랐다. 떠난 사랑과 새로 찾아온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애틋한 멜로 연기를 펼쳤다. ‘직장연애사’는 직장남녀의 비밀스럽고 발칙한 연애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낸 TV 무비다. 신이는 1화에서 사내커플이었던 재영(이상훈 분)에게 버림받고, 해외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승우(김지원 분)와 새로운 사내 연애를 하는 시작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재영이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화를 내며 절규하고, 눈이 퉁퉁 부을 만큼 눈물을 흘리며 아픔을 달랜다. 실연당한 여자에 모습을 실감나게 재연한 것을 물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에서는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할 만큼 아름답고 사랑스러움이 느껴졌다. 신이는 “그저 ‘웃기는 배우’로만 기억되는 것보다 다양한 연기 변신이 가능한 ‘실력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이는 ‘직장연애사’에서 직장 내 바람둥이(3화), 신입사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얽히게 되는 상사(5화), 유부남과 위험한 로맨스를 벌이는 순진녀(8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캐릭터가 달라 다양한 연기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9일 첫 방송된 ‘직장연애사’는 평균시청률 2.105%, 최고시청률 3.861%를 기록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