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소클럽2', 대선 풍자로 시사 코미디 부활
OSEN 기자
발행 2007.11.11 16: 28

식어가는 코미디 프로의 인기를 되살릴수 있을까.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돌아온 KBS 2TV '폭소클럽2'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본격적인 성대 묘사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대선 후보 성대 묘사에 앞장 선 개그맨은 서울대 행정고시 출신의 노정렬. '뉴스야 놀자' 코너에서 잘 짜여진 구성과 언변을 앞세워 정통 시사 코미디로 세태 풍자에 앞장서는 중이다.
특히 국내 방송 최초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성대 묘사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게 '폭소클럽2' 신상훈 작가의 설명이다. 신 작가는 스탠드업 코미디 불모지대인 한국에서 '폭소클럽'을 통해 새로운 코미디의 전형을 선보인 인물로 손꼽힌다.
이명박 후보의 첫 성대 묘사는 다음주 수요일 오후 8시10분 노정렬의 '뉴스야 놀자' 코너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정계복귀와 대선 출마 소식'을 전하면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전 현직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후보의 성대 묘사 멘트를 곁들이는 설정이다.
"아, 헤헤헤, 이건 안된다. 이건 무임승찹니다. 새치기도 이런 새치기는 없다. 은퇴한다고 해 놓고 이제와서 판 깨고 나가면 이건 안된다. 반칙입니다. 명명박박하게 반칙이다."
노정렬과 함께 갈강이 박준형도 '폭소클럽2'를 통해 기호 0번 웃보당 당수의 대통령 유세 등을 선보이는 코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80년대 '회장님 우리 회장님' 고 김형곤 씨등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시사와 스탠드업 코미디가 이번 '폭소클럽2'의 부활로 과거의 영화를 얼마나 되찾을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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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사 풍자 코미디의 개척자로 손꼽히는 고 김형곤씨 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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