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비욘세, 서울 일정 '심층 분석'
OSEN 기자
발행 2007.11.11 17: 14

81년생 두 동갑내기 스타 비욘세 놀즈와 패리스 힐튼이 한국을 찾았다가 11일 출국했다. 두 스타 모두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그 방한 소식에 팬들은 술렁였다. 역시 이들의 방문은 이번 주 가장 뜨거운 이슈를 모으며 가는 순간까지 관계자들을 긴장 시켰다. 대한항공 VS 전용기 패리스 힐튼은 7일 오후 10시 30분께 대한항공을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왔다. 11일 오후 3시 출국할 때도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떠났다. 힐튼은 방문 때부터 발랄한 모습으로 사랑스러움을 뽐냈다. 비욘세는 하루 뒤인 8일 오후 3시 인천국제 공항을 통해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다. 그녀는 장비를 전세기 4대에 나눠 싣고 미국 스태프 81명과 내한했다. 갈 때도 역시 전세기를 이용해 11일 오전 10시께 대만으로 떠났다. 패션 대결 후끈 힐튼은 갈아입을 옷을 20개의 트렁크에 담아왔다. 하지만 입국할 때나 출국할 때나 필라의 모델임을 잊지 않은 듯 트레이닝 복 차림을 멋스럽게 코디하는 성실함을 보였다. 비욘세도 한국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내내 과감한 패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 화려한 무대 의상은 입을 딱 벌어지게 했다. 그녀가 전세기를 통해 들여온 무대 의상만 해도 300여벌이 넘었다는 후문이다. 특급 호텔 힐튼은 예상을 깨고 ‘힐튼’이 아닌 하얏트 호텔에 머물렀다. 힐튼이 머물렀던 스위트룸은 1박에 1천만원을 호가한다. 비욘세 역시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비욘세가 머문 W호텔은 하루 숙박료가 1천만원이다. 비욘세는 W호텔의 13층 전 객실을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실한 팬 서비스 VS 무대에서 보여주마! 힐튼은 9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파티를 열어 확실한 팬 서비스를 했다. 평소 즐겨 부르는 노래는 물론 스테이지에서 신나게 춤추며 팬들을 만족시킨 것이다. 특히 이날 가슴을 훤히 드러내는 블랙 드레스는 단연 압권이었다. 비욘세 역시 10일 서울 홍익대 근처의 한 클럽에서 파티를 가졌지만 스테이지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비욘세는 9, 10일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의 공연을 보고 눈높이 높아졌다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닐 것이다. 아이 러브 코리아 ‘스캔들 메이커’‘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힐튼은 공식 행사에 늦어 보이콧을 당하는 등 적잖은 문제를 일으키긴 했지만 팬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사인을 해 주는 모습,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을 보였다. 비욘세 역시 2회에 걸친 공연에서 두 번다 늦게 시작해 원성을 듣기는 했지만 완벽한 공연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두 스타 모두 한국을 떠나면서 남긴 말은 “아이러브 코리아”였다. 한국 같은 팬은 처음 본다며 한국을 다시 찾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이들이 한국을 언제 다시 찾을지는 모르겠지만 즐거웠던 만큼 반성할 점도 남겨둔 여러모로 흥미로운 방문이었다. happ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