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500경기 출전 꼭 이루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11.11 17: 56

"500경기 출전을 꼭 이루고 싶다". 1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우젠 K리그 2007 챔피언결정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포항 우승의 원동력이 된 김기동(35)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프로에 입단해 지금까지 하고 싶었던 것을 대부분 이루었지만 우승이 필요했다"며 "그토록 원했던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박원재가 그러한 능력을 선보였기 때문에 MVP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기동은 "성남이 강한 미드필더를 지닌 팀이기 때문에 강한 압박을 통해 전진패스를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고 지키는 축구가 아니라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라고 감독이 주문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426경기를 뛴 김기동은 "앞에 500경기가 보이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꼭 채우고 싶다"며 "2년 반 정도 필요한데 몸관리 잘해서 꼭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전반기 어려운 팀 분위기 때 이번 우승을 생각했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다"며 "후배들이 잘 따라와 주었고 구단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한 박원재는 "경기를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붙고 득점을 넣으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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