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것은 주고 막을 것은 철저히 수비했다. 정신력에서 우리가 앞섰다" 최희암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가 원주 동부의 8연승을 저지했다. 67-63으로 어렵게 이겼지만 최근 부진했던 전자랜드로서는 값진 승리였다. 최 감독은 1위 동부를 잡음으로써 이 경기를 '전환점' 삼아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최 감독은 "수비에서 줄 것은 주고 막을 것은 철저히 수비하라고 주문했다"고 승리의 원동력을 말했다. 이어 "연승하는 팀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력이라도 앞서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주성과 오코사를 한 사람이 수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수비를 잘 하는 장신 선수를 키우려 하지만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동부를 평가한 최 감독은 "한정원과 박상현이 수비를 잘해줬다. 자기만의 플레이가 점차 생길 것이다"며 두 선수의 수비를 칭찬했다. 신인 정영삼이 4점에 그치며 부진한 것에 대해 "상대 높이에 위축됐다. 아직 신인이라 수비 실책을 하면 눈치를 많이 본다. 신인이라 그렇겠지만 극복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정영삼을 감싸줬다. 한편 부상 중인 김성철과 조우현의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조우현은 아직 이르다. 김성철은 이번주 내에 복귀가 가능하다. 돌아온다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