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김광현 상대로 복수의 2점포(1보)
OSEN 기자
발행 2007.11.11 20: 26

주니치 이병규(33)가 SK 김광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병규는 11일 도쿄돔에서 열린 2007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6회 무사 1루에서 SK 좌완 루키 김광현(19)의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포로 만들어냈다. SK의 선발투수 레이번을 상대로 앞 두 타석에서 중견수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이병규는 주니치가 3-2로 역전시킨 6회초 나카무라의 볼넷 뒤 김광현의 4구째 시속 142km짜리 직구를 밀어쳐 2점홈런을 뽑아냈다. 이병규는 투 스트라이크 노 볼로 몰린 와중에도 파울 1개를 쳐낸 뒤, 4구째 직구가 들어오자 거침없이 풀스윙을 돌렸고, 타구는 도쿄돔 좌측 폴대 안쪽으로 들어오는 쐐기 2점홈런이 됐다. 순식간에 점수는 5-2로 벌어졌고, 이병규는 전날까지 중국전 1안타밖에 치지 못했던 부진을 한 방으로 씻어냈다. 아울러 김광현 상대로 8일 예선 첫경기에서 삼진과 내야 땅볼 2개로 완패했던 설욕을 해냈다. SK가 2-3으로 역전당한 5회초 투아웃 1,3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광현은 모리노를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으나 6회 이병규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김광현은 다음타자 이노우에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조웅천으로 교체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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