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 좋다' 개편, 신선 vs 실망
OSEN 기자
발행 2007.11.12 07: 29

SBS ‘일요일이 좋다’가 11일부터 개편된 내용을 선보였다. ‘일요일이 좋다’는 11일부터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150분간 확대 편성했고 새로운 3가지 코너를 선보였다. 이 세 코너는 감동적인 세상사는 이야기를 삶의 페이소스와 버무린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 우리 몸과 관련된 유익한 건강 상식을 알기 쉽게 풀어 주는 ‘인체탐험대’,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걸고 벌이는 SBS 아나운서 팀과 연예인 팀의 미션대결 ‘기적의 승부사’다. MC로는 남희석, 신동엽, 유재석이 등장했다.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의 남희석과 한영, ‘인체탐험대’의 신동엽, ‘기적의 승부사’는 유재석이 진행한다. 신동엽과 고정으로 출연하는 슈퍼주니어, 유재석과 함께 하는 SBS 아나운서들이 더욱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 온 여인들과 그녀들을 며느리, 아내로 맞은 가정의 사돈끼리의 만남을 주선한다는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는 그 시도에 방송 전부터 눈길을 모았다. 첫 개편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일단 재미있고 신선했다는 반응과 몇몇 코너는 지금까지의 코너와 차이점을 못 느끼겠다며 실망했다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먼저 재미있었다는 시청자들은 “예상 외로 첫 코너인 ‘인체탐험대’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또 ‘사돈 처음뵙겠습니다’는 신선한 시도 같다. 감동적이었다”“‘사돈 처음뵙겠습니다’를 보고 감동의 눈물이 흘렀다”“국제결혼의 여러 가지 종류를 이제는 생각해 보고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여성과 고국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게 해준다는 취지가 좋았던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반면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을 한 시청자들은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의 의도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외국인 며느리와 사돈들 간의 친목을 다지는 좋은 의도를 가진 코너 같다고 느꼈지만 처음 만나는 사돈들이 통역도 없는 자리에서 웃음을 유발하려는 것 같아 보기 불편했다”“‘기적의 승부사’는 SBS 자사 아나운서 홍보하는 자리도 아니고 다른 것은 잘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을 게시했다. 전반적으로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코너는 칭찬할 만했지만 기존의 오락 프로그램과 다르지 않은 코너도 보여 실망스러웠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만큼 개선할 점을 개선하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제대로 그려나간다면 앞으로의 반응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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