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평양 축구팀 초청...北, 긍정적 답변
OSEN 기자
발행 2007.11.12 07: 42

북한 클럽 팀의 사상 첫 방한 경기가 내년 여름 성사될 전망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1일 평양시 체육단 인조잔디 기증식을 위해 8일부터 10일까지 인천시 대표단 일행으로 평양을 방문한 안종복 대표이사가 내년 중순 북한 축구팀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북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인천은 오는 2008년 7월 인천에서 동북아 4개국 친선 클럽 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J리그) 중국(슈퍼리그)과 북한 팀을 초청할 계획이다. 일단 인천은 J리그에서 조재진이 몸담고 있는 시미즈 S펄스와 중국에선 이장수 전 FC 서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베이징 궈안에 참가 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며 내한할 북한 클럽은 평양 지역팀이 될 전망이다. 만약 동북아 4개국 친선 대회에 북한 팀이 참가할 경우, 대표팀이 아닌 일반 클럽으로서는 사상 첫 방문이 된다. 인천은 북한 팀의 참가를 계기로 인천 구단과 평양 팀의 축구 정기전도 추진하고 있다. 안종복 대표이사는 인천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광역시장과 박창규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박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안민석 국회의원(대통합민주신당) 등 대표단 150여 명과 함께 인조잔디 기증식을 위해 방북했다. 이번 방북 기간 중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은 9일 김일성경기장에서 평양 4-25체육단 유소년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yoshike3@osen.co.kr 인천 유소년팀과 평양 유소년팀 친선경기 모습=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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