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힘’깨나 쓰는 사람들을 모아놓은 프로그램이다 보니 역시 이런 일도 있었다. 가수 이승환(42)이 MBC ‘무릎팍 도사’ 출연 당시 있었던 비화를 털어놓았다. 보조 MC로 활동하고 있는 올라이즈 밴드 우승민과 무려 30분을 싸웠다고 했다. 물론 이 장면은 방송에는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환이 12일 밤 방송될 SBS TV ‘야심만만’에 출연해 그 사실을 밝힐 예정이기 때문에 결국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12일 오전 공개된 프로그램 예고에서 이승환은 “지금은 친해졌지만 처음 우승민을 봤을 때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런 느낌 때문이었을까. ‘무릎팍 도사’에서 처음 보자마자 충돌이 일었다. 이승환은 “방송에는 안 나갔지만 녹화 도중 음악적 견해차로 30분 정도로 실제로 싸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야심만만’과 ‘무릎팍 도사’에서 모두 MC를 맡고 있는 강호동이 “정말 그랬다”고 말하면서 확인됐다. 하지만 이승환은 “녹화 후 회식자리에서 공통된 취미를 발견하고 바로 친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첫 만남을 한바탕 언쟁으로 맞붙은 이후 다른 사람보다 더 친해졌다는 사연이다. 인기 TV 프로그램의 제작 이면을 읽을 수 있는 순간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