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와 예능 프로에서의 MBC 바람은 허상일까. KBS 1TV가 AGB닐슨이 집계한 지난 주 시청률 주간 톱 50에서 1, 2위를 휩쓸었다. 일일연속극 '미우나 고우나'와 대하드라마 '대조영'이 전국 시청률 32.2%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MBC의 블록버스터 사극 '태왕사신기'는 29.5%로 코 앞까지 추격했지만 간발의 차로 3위에 그쳤다. 4위는 KBS 2TV 주말연속극 '며느리 전성시대'로 26.9%, 4위는 SBS 주말극 '황금신부'로 23.5%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체순위 1~5위를 모두 드라마가 싹쓸이하면서 한국은 드라마공화국이라는 방송가의 속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예능프로에서는 MBC '무한도전'이 변치않는 강세를 보이며 21.9%로 7위에 랭크됐다. 지상파 방송 예능 가운데 10위권 안에 든 프로는 '무한도전'이 유일하다. 6위는 MBC 특별기획 '이산'(22.5%), 8위 SBS 대하사극 '왕과나'(20.2%), 9위 MBC 일일극 '아현동마님'(15.3%), 10위 KBS9시뉴스(19.1%)의 순서였다. mcgwri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