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보강이란 지상 과제를 안고 있는 뉴욕 메츠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에이스 댄 해런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는 12일(한국시간) 메츠가 해런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런은 올 시즌 15승9패 방어율 3.07에 탈삼진 192개를 기록하며 만개했다. 15승13패 방어율 3.33 탈삼진 235개를 기록한 요한 산타나(미네소타)에 비해 수치상 우월하다. 탈삼진 수에서 차이가 나지만 피칭의 안정감 면에서는 더 뛰어났다. 여기에 27세인 해런은 산타나보다 1살 어리다. 산타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유격수 호세 레예스까지 포기해야 할 만큼 엄청난 출혈을 각오해야 한다. 아무리 메츠라도 주춤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해런 영입의 대가는 상대적으로 작다. 외야수 빈 코비츠, 레이스팅스 밀리지와 선발 애런 하일먼 정도를 포함하면 거래 성사가 가능하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영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메츠이지만 당장 시급한 것은 에이스 보강이다. 메츠 투수진은 지난해에 비해 19점을 더 허용했다. 더구나 1번 선발을 맡은 톰 글래빈이 팀을 떠난 상황이어서 믿을 만한 선발투수 보강이 급선무다. 문제는 빌리 빈 오클랜드 단장의 의중. 전면 리빌딩 작업에 착수한다면 해런을 트레이드 카드로 이용할 공산이 크지만 그렇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한 해 더 그를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해런은 오는 2009년까지 계약돼 있다. 해런은 내년 400만 달러, 2009년 550만 달러를 받는다. 스몰마켓 구단인 오클랜드 입장에선 부담이 적다. 2010년에는 675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 있다. 최대 3년간 싸게 쓸 수 있다. 최근 뉴욕에선 메츠가 FA 로드리게스를 영입하고 레예스를 포함한 패키지딜로 산타나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메츠는 내셔널리그의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서게 된다. 팀 재건기에 접어든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의 마케팅 경쟁에서도 더 이상 수세에 몰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두 선수를 한꺼번에 영입할 경우 상상 이상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출혈이 큰 까닭에 쉽게 움직일 일은 아니다. 따라서 시선을 돌려 해런에게 달려드는 게 더 큰 효과적일 수 있다. 한편 신문은 해런 영입에 실패할 경우 벤 시츠(밀워키)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 등도 메츠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