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지난해 최고의 멜로 드라마로 인정받은 드라마 ‘연애시대’의 3인방, 손예진 감우성 한지승 감독이 이번에는 각각의 영화로 비슷한 시기에 충무로에서 경합을 벌이게 됐다. 영화 ‘무방비도시’ ‘내 사랑’ ‘싸움’,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까? ‘연애시대’에서 털털한 매력을 선보이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손예진은 영화 ‘무방비도시’(이상기 감독)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팜므파탈로 변신한다.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의 리더 백장미 역으로 도발적인 섹시함으로 광역수사대 형사 김명민을 유혹에 빠뜨린다. ‘연애시대’의 여성스럽고 귀여운 모습에서 한층 더 과감하고 도발적으로 변신한 손예진을 기대하게 한다.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손예진에 앞서 올 겨울 스크린을 핑크 빛으로 물들일 이가 있다. 바로 감우성이다. ‘연애시대’에서 손예진과 부부로 호흡을 맞춰 섬세한 멜로 연기를 선보였던 감우성이 영화 ‘내 사랑’(이한 감독)으로 돌아왔다. ‘내 사랑’에서 감우성은 최강희와 로맨틱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4차원의 애인(최강희 분)을 한결같이 보듬어 주는 지하철 기관사 세진 역을 맡았다. 올 크리스마스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연애심리의 대가 한지승 감독이 영화 ‘싸움’으로 과격한 사랑을 이야기 한다. ‘싸움’은 알콩달콩한 사랑싸움이 아닌 서로 다르기에 싸울 수밖에 없는 ‘하드보일드’한 주인공들의 싸움을 화끈하고 리얼하게 풀어낸다. 설경구와 김태희가 화끈하고 시원한 싸움 한판을 벌인다. 섬세한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한지승 감독의 화끈한 ‘싸움’의 연출은 어떨지 궁금해 진다. 12월 13일 개봉이다. crystal@osen.co.kr 왼쪽부터 감우성 손예진 한지승 감독.
